2006년 06월 03일
잡담 2
Fate 관련이라 모르는 사람에게는 좀 미안한 포스팅.
이상이라는 것은 결국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 본다. 잡힌다면 그 순간 그 것은 이상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변질한다. 변질한 이상은 만족감보다는 비열한 쾌감과 괴로움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. 그러므로 이상을 잡으려 몸부림치는 것은 무지한 어린아이뿐. 내게 있어서 시로가 그러하기에 어린아이다.
한번 죽었다 살아난 것과 다름없는 존재여서일까. 성숙한 자아인 것 마냥 행동하지만 결국 그 속은 어린아이인 것이다. 그저 보통의 어린아이보다는 태도가 세련되고 아는게 좀 더 있을 뿐이다. 그런 맥락에서 아쳐도 그 연장선이라 본다. 시로가 초등학생 수준이라면 아쳐는 이상이 결국은 잡지 못 한, 변질된 이상만을 끌어안은 사춘기 중학생 수준이다. 지극히 무지하고 어린 모습이다.
...그런 그들을 사랑하는 우리는 어떤 수준인지는 제쳐두고.
아무튼 그래서 시로가 린을 동경하는 것일지도 모른다. 그녀는 어른이니까.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, 없는 것을 확연히 구분하고, 포용력이 있지만 결단력도 강하다. 이상을 존중하기는 하나 바라지는 않는다. 스스로 서있을 수 있는 강한 마음. 그 것을 시로는, 아쳐는 동경하고 있는게 아닐까.
# by | 2006/06/03 02:35 | 삽질일기 | 트랙백 | 덧글(5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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규현/응 니취향일거야